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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2020년

20-29. (소설)남쪽으로 튀어........오쿠다 히데오

20.10.02(금) ~ 10.09(금)

 

1권을 3일(토)에 마쳤다.

큰 사건은 아니나 우리네 일상에서 생길 수도 있겠다....라는 공감과 호기심으로 계속 읽어나가게 만든다.

1권은 남쪽(이리오모테 섬)으로 튀기(이사가기)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지로(초6)가 너무 어려서인지 지로의 일상에는 공감이 안되지만, 

지로가 이사가기 전 친구들과 이별하는 장면에 왠지 이별이란 저렇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나중에 우리가 이사가게 된다면, 준우 재우에게 이별에 대해서 저렇게 이야기 해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전에 한번도 들지 않았던 일본에 대한 여행생각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일본보다는 오키나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베낭여행

 

- 자식이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지만 자립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는 부모랑 살어

- 지금은 친구들과 이별해야겠다

- 이것 역시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비록 대학과 취직에는 다소 불리할 수도 있지만...

- 마치 내일 또 만날 사람같이 헤어지는 이별

- 이별은 쓸쓸한 것이 아니다. 서로 만나 함께 어울리다가 와 닿게 된 결승점 같은 것이다

- 젊은이에게는 과거보다 미래가 휠씬 더 크다. 센티멘털한 기분에 빠질 틈이 없는 것이다

 

 

2권이 남쪽으로 튄 다음의 생활에 대한 내용이다

2권은 한글날 휴일에 마침

 

1권 시작부터 마칠때까지 다소 한심하게 보였던, 아빠가 2권 중반부터 멋지게 생각되는 것

역시 가장이, 아니 한 사람이 어떤 조직, 모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닐지...

교토에서 생계와 사회생활을 이끌어 오던 엄마에서, 섬에서의 아빠 주도적인 생활로의 전환에 따른 리더 역할의 변화에 따른 인식의 변화

 

- 사람도 집도 매 한가지야....사람이 살아주지 않으면 금방 늙어버리지....그러다 사람이 들기만 하면 다시 젋어지고....

- 서로 협력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나쁜 일에 협력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것

-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인정은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방해도 하지 않는 것

- 이 세상에는 흑백을  분명하게 가리지 않는 것이 더 좋은 일도 있는 것이다

- 가족은 함께 있는 것이 좋다. 낱개로 흩어져 있던 퍼즐이 모두 맞추어져 하나의 그림을 완성된 듯이....

- 이 세상에는 끝까지 저항해야만 비로소 서서히 변화하는 것들이 있다

 

나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외딴섬으로 튀어 홀로, 또는 가족들과만 살고 싶지는 않다

비로 온전히 정의롭지만은 않더라도 사회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

 

지금의 이 나이라서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