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27 ~ 10.03(금)
제목만 보고 세계사에 영향을 미친 물고기가 37종이나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이 책에서 거론되고 있는 어종은 2종류(청어와 대구)뿐이라는 것!
책 제목을 조금은 잘 못 뽑았다 생각한다.
그러나, 이 작가가 어류학자나 역사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세익스피어와 미국사를 전공한 석사로 세익스피어 문학작품에 거론된 생선이야기나
생선에 대한 표현들을 모아서 이런 책을 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
게르만 도시국가들의 한자동맹을 곤고히 하게 했던 청어
유럽의 작은 국가인 네덜란드가 강대국이 되는데 일조한 청어!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을 위한 대항의 시대를 열 수 있게 해 준 음식, 말린 대구(스톡피쉬)
미국이 영국의 신민지배를 벗어날 수 있도록 경제력 자립심의 기반이 된 대구
그리고 무엇보다 기독교의 금식기간에 유일하게 허용되었던 생선의 문화
어쩌면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연구하던 저자가 희곡 여기저기에서 등장하는 생선과 관련된
표현들을 접하면서.....'그 당시 사회 문화적으로 생선이 갖는 의미가 뭐지?'....라는 작은 생각에서
이 책의 집필이 시작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의 내 삶중에서 책으로 엮어 낼 만한 요소들을 다 놓치고 지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관찰력 그리고 호기심!
* 한권 내내 접어둔 곳이 한곳도 없는 책^^
그리고 뉴펀들랜드에 대한 새로운 시각....17~19세기의 섬의 위치를 생각하면.....
'책 이야기 >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30. 돈을 부르는 말버릇......미야모토 마유미 (1) | 2022.12.07 |
---|---|
20-29. (소설)남쪽으로 튀어........오쿠다 히데오 (0) | 2022.12.07 |
20-27. 적당히 가까운 사이.....댄싱 스네일 (0) | 2022.12.06 |
20-26.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 (0) | 2022.12.06 |
20-25.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류시화 (0) | 2022.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