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7.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채사장

21.4.4(일) ~ 11(일)

 

2017.12월 발행

 

25살, 이스라엘을 출발점으로 한 배낭여행

여행에서 만난 키가 큰 덴니쉬 친구, Max가 항상 입에 달고 다니던 질문들...

Who am I?  Where are we heading for?

텔아비브 공항에서 마지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 밤새 담배를 피워됐던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는 그 질문의 답을 알지 못 했다

그 이후 내 2년여의 이어지던 여행중에서,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몇년은 종이 편지가 오고갔으나 지금은 시간의 

풍화에 기억의 저편으로 잊혀진채 살아 가고 있는....

그 Max도 언젠가는 다시 만날 날이 있을까? 코펜하겐으로 돌아가면 유치원 선생을 하겠다던 키가 190도 넘던 친구

나 보다 5살이나 어렸는데, 생각의 깊이는 결코 그렇지 않았던 친구.

타인

- 타인과의 만남이란 단순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아니라 세계와 세계의 충돌이다

- 화장실 세면대를 잡고 울어본 적 있는가? 그래서 사랑(사람)은 떠나도 세계는 남는다...오카리나는 남았다

- 별 모양의 지식을 얻는 방법은 삼각, 사각, 원 모양의 지식을 읽었을 때 비로소 별 모양의 지식을 만날 수 있다

 

세계

- 자기 자신에 대한 고집은 집착때문이며 이 집착이 고통을 유발한다

- 시간의 방향성은 언제나 과거에서 미래로이며,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시간의 방향서, 인과성, 선후관계)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며 동시에 미래의 원인이다

- 그러나, 자아의 시간의 이러한 시간의 물리적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사람(현재가 미래의 결과물임)

- 부재를 사는 사람(과거의 미래를 위해서...), 존재를 사는 사람(현재를 사는 사람)

- 삶을 움켜쥐고 싶을 때 만다라(고은 색 모래로 그리는 기하학적 모양의 그림)를 생각하라

- 만다라가 아름다운 것은 완성과 함께 무너지기 때문이다

- 끝의 끝에는 시작이 있다 ; 63.11월 베트남 승려 틱광득 소신공양...뒤로 넘어가는 흥조

 

도구

- 모든 관계는 통증이다

- 이야기는 나와 세계를 이어주는 하나의 도구이다....life of pie의 중첩적 이야기들의 선택은?

- 낡은 벤치를 지키는 두 병사의 이야기(Which bench are you keep on now?), 미국 포병의 발포시 뒤로 빠지는 시간

- 진리(라고 믿는것)는 어떻게 폭력이 되어가는가?

 ; 진리라고 믿는 그룹 A는 전체=A 여야만 한다라는 의무와 역할 부여하여 우월감, 연민, 초조, 분노로

   폭력(회유, 유인, 억압, 강제)이 자행된다

- 자본주의는 "생산자"라는 구성원의 기능을 빼앗아 가고 있다; 전문가 이외 모든 사람은 소비자로 인식하게 만든다

- 언어(의사소통)의 두 가지 발단 방향 : 반복, 자세함을 위한 다산화(책), 핵심 요약 전달은 위한 단순화(시)

-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앞서 체험한 경험이 책을 통해서 정리되고 이해되는 것이다

 

의미

- 꿈과 현실의 공통점은 꿈에서 깨어남과 현실에서 죽음을 맞이 했을 때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된다는 것이다

- 고따미의 죽은 아들을 살리는 방법 : 단 한사람도 죽은이가 없는 집에서 구한 겨자씨 한 알

  ; 죽음이라는 슬픔도 나만 짊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 온종일 들쳐 업고 있던 아이를 내련놓을 때의 마음

- 팔라우의 해파리로 산다는 것 : 천적도 없고 독성도 잃어 버린 해파리의 삶

-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 주체와 객체의 문제, (의식의 문제)

- 질문은 숙제가 아니라 열쇠이다 ;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우리는 이 세계(객체)를 여행하는 여행자(주체)이고 여행하는 중 언제가 만날것이다.